1. |
흔들렸어
03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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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들렸어 너의 미소에 그냥 흔들렸어
차창에 비친 그대 흔들렸어
아주 작은 관심 속에 흔들렸어 흔들렸어
흔들렸어 너의 말 한마디에 흔들렸어
가까이에 앉은 그대 흔들렸어
마주치는 눈빛 속에 흔들렸어 흔들렸어
이래서는 안되는데 마음 단속 해야는데
눈치채면 어떡할까 시치미 뚝 떼야할까
기쁜데도 아닌 척도 해야하고
슬픈데도 모르는 척 해야하네
반가워도 너무 내색 아니하고
아쉬워도 쿨한 척 해야하네
무리 속에 함께 있음 보지 않아도 너의 존재를 느낄 수 있어
너도 그런 것만 같은데 확인할 수 없는 우리들 만의 비밀~
물수제비 물결마냥
나비의 날갯짓 마냥
강도 3쯤 지진마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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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|
너에게 하고픈 이야기
03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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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꼭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
널 설득하려던 모습 이젠 바뀌었어
의문을 품을 여유도 그땐 없었어
지금 와 생각하니 너 참 당황했겠어
헌데 이전의 나를 아끼던 많은 이들을 떠올리면
달라진 모습 섣불리 알리기도 쉽지 않아
짧았던 생각이 부끄럽게 마저 느껴져
지금 모습도 또 언젠가 그럴지도
그때가 되면
또 한번의 아픔을 겪고
또 한번의 허물을 벗고
이야기해주고파도 이미 잃은 너인걸
다가가기에도 이젠 조심스러워
우리 기억 속의 날 덮어쓰기하고 싶지만
자연히 흐려지게 놔둘 수 밖에
변하지 않는 듯 보이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
다들 이와같은 이야기 하나쯤 가지고 있을지 알 수가 없네
짧았던 생각이 부끄럽게 마저 느껴져
지금 모습도 또 언젠가 그럴지도
그때가 되면
또 한번의 아픔을 겪고
또 한번의 허물을 벗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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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|
괜찮아
03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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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엔 어떨까 자꾸만 궁금해
꼭 이뤄져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도
이 기다림이 너무나 길어
이상해 그렇게 바란 것도 아닌데
삶이 멈춰 버린 것 같아
웬지 작아지는 너의 모습을 보니
크게 실망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
나보다 더 아파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
나 하나면 된다고 하지 않았니
하지만 우린 괜찮아 서로가 있잖아
이해한다고 말하지는마 그저 옆에 잠시만 있어줄래
그럼 괜찮아 괜찮아
남들은 쉽게만 이루는데
우리는 걸리는 돌이 너무 많아
어떻게 또 일어나야 하나
웬지 작아지는 너의 모습을 보니
크게 실망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
나보다 더 아파하는 너의 모습을 보니
나 하나면 된다고 하지 않았니
하지만 우린 괜찮아 서로가 있잖아
이해한다고 말하지는마 그저 옆에 잠시만 있어줄래
그럼 괜찮아
이대로 괜찮아
높디 높은 파란 하늘에 뜬 구름은 잡히지 않지만
너의 따스함은 잡히니 괜찮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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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|
디 마이너 랩소디
05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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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고 살기 바빠 나 하고 싶은 건 파업중
TV를 보고 웃고 늘어져 있지만 영혼이 빠져 버렸어
어디가 숨어 있는지 감도 안와
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무한정 시간을 주는데 이미 부러졌나봐
배부른 소리
고민할 여력이 축복이지
세상엔 더 아픈 사람도 많아
그렇다고 내 목소리 낼 자격도 없는 거니
질서를 흐트린다
책임을 다하지 않는다
남들은 생각 않는다
편안한 의자에서 평가하려들지 마
왜 남는 시간을 활용하지 못해
취미로 사랑으로 왜 하지 못해
타협의 시간은 지났어
견딜만큼 견뎠어
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소위 자유 민주주의 국가
하지만
우리가 인정하는 그 길 대로 가지 않으면 네 인생 힘들거다
더 오래 그 길을 걸을 수록 탈출구는 멀어지지
좋은 의도의 주변 사람들
그 길을 따르라
그게 좋을거다
좁고 곧은 그 길 가에는 낙오한 사람들이 즐비하지
무시와 손가락질에 나도 외면하지
나오고 싶으면서 용기내지 못하면서 비뚤어진 위안을 받곤 하지
이 정도면 복 받았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면 못쓰지
우월감인지 족쇄인지
다른 길은 보이지 않아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 같아
남이 바라는 삶이 뭐가 필요하니
내가 부러운 자리는 따로 있는데
이 자리 원하는 너에게 내줄게
어디로 갈지 알 수는 없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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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|
어디선가 들어본 듯한
04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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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 가락은 무엇인가
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 가락은 무엇인가
새로운 가락은 나오기는 하는 것일까
하던 가락대로 계속하는 것인가
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
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논리
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장면
어딘가 너무 익숙한 인생
언제부턴가 맴도는 이 가락은 무엇인가
짧은 이 구간만큼은 잘도 외웠다
알려주고 싶은거라도 있는 것일까
같이 다니곤 하는 전기 신호일 뿐인가
누군가 내 머리 속에 심어놓은
파동의 규칙 속에 조화롭게
한정된 조합 가운데 재미있게
익숙한 자리와는 조금 다르게
한번씩 불편함도 품어내
비슷한 가락일지라도
내 목소리 내 느낌으로
하던 가락만은 아닌
심호흡
우와우우우우와우와
우와우우와 우와
우우우우우와 우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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